11-1. 전통적으로 아시아 사회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인들을 잘 돌봐왔다. 그러나 우리 공동체의 가치와 구조들은 새로운 형태의 경제조직들의 압력하에 장애인들에게 점점 배타성을 보이게 되었다. 장애인들은 교육에의 접근, 고용, 주거에 있어서 심한 차별을 겪고 있다. 장애인들은 그들에 대한 편견과 그들의 특수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법률 조항의 부재 때문에 인간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상당한 능력은 정당하게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저임금의 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으며 승진의 전망도 없다. 장애인들은 보호와 배려를 통해 자신들의 존엄한 삶을 보장해주는 법률 조항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이 법률조항을 통해서 장애인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11-2. 장애인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은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람들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냉담한 태도를 보면 분명해진다. 그들은 총체적 차별의 희생자들이다. 인권을 존중하는 문명 사회는 이 환자들 역시 존엄을 유지하면서 살고 죽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 문명사회는 그들이 적절한 의료를 제공받고, 편견, 차별, 박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줄 것이다.